2007년 09월 13일
[SKY IS THE LIMIT] Epilogue#12 - Die Legend

Die Legend
written by Tiger JK
점점 이 앨범의 방향과 나의 고집이 확실해지면서,
featuring의 의미도 점점 희미해졌다.
verse 자체도 끝이 안 나면, 끝이 날 때까지, 펜이 멈출 때까지,
몇 몇 곡들 빼고는 곡들의 포맷을 무시해 버리고 rap을 해 버렸다.
이런 곡들이 나올 때마다 조금씩 불안해하는 매니저의 눈빛도 보였다.
“타이틀은, 형?”
“몰라! 타이틀 없는 앨범, 어때? ㅋㅋㅋ”
죽지 않는 영혼이 가제였던 이번 앨범에서,
난 die legend 라는 아이러니한 컨셉을 생각했고,
뭐, 내가 만들어낸 최초의 컨셉은 아닐지라도,
mc 들은 누구나 한 번씩 해보는 자신감 혹은 바램,
또 그들의 열정에 대한 곡을 만드는데,
‘난 죽어도 영웅이 되어 죽으리라’ 라는 내용의 랩이다.
도끼 곡이니까
또 도끼한테 전화해서 랩을 퍼부어 주는데,
“형! 나도 영웅으로 죽을래 ㅋㅋ”
그리고 랩 때문에 입이 너무도 간지러운 간지쟁이 더블케이가 전화했다.
“도끼한테 해준 랩, 한 번 들려줘요, ok! 이거에요. 형! let me do this , that's the shit!”
더블케이는 원래 다른 곡에서 날 도와주기로 했는데,
이 곡에서 다 하기로 했다.
도끼,,, “형! 난 천국에서 big L 이랑 프리스탈 ~”
더블케이, “형! 난 투팍과 비기랑”
난 그럼, “밥 말리와 쟈밍~”
ok ! let's do this
드디어 외롭던 지하실에 사람들이 찾아왔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새벽 밤에,,, 가사를 약간씩 고치고,
더블이는 저쪽 벽을 보고 혼자 중얼거렸고,
도끼는 더운데도 큰 티셔츠와 모자를 쓰고,
가사를 훑어보고,
젊은 mc들의 기는 대단했다 ㅋㅋㅋ
이번 앨범 컨셉에 맞는 featuring 이었고,
개인적으로도 그들의 플로우를 너무 좋아하는 팬으로써, 행복했다.
i‘m ma die legend!
# by DNSTYLE | 2007/09/13 12:39 | JK_STORY | 트랙백 | 덧글(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