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9월 13일
[SKY IS THE LIMIT] Epilogue#11 - Hollyhood... 화려한 겉과 속
Hollyhood... 화려한 겉과 속
written by Tiger JK
공연쟁이가 된 나의 음악은 의도적? 으로 어쩌면 나도 모르게,
공연에서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요소들을 곡들마다 양념질합니다.
이번 앨범, 시작 전의 컨셉은 뚜렷했습니다.
hardcore한 곡들, diss곡들
diss곡을 쓸 때는, 망가진 수도꼭지처럼 가사가 넘쳐흘렀죠...
하지만 악해질 때마다,
나를 돌아봐야 하는 기회들이 자꾸 내 오른쪽 어깨의 천사처럼,
내게 귓속말 했습니다.
mtv 인데요. 자우림과 함께 aids 캠페인을 시작하려는데....
이곳, 저곳, 내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편지가 오고,
좋은 병원을 소개시켜 주는 지인들이 생겨나고,
팬들이 보내주는 시들과, 아름다운 이야기들...
어느날 도끼가 전화합니다.
“형! 간지, 잊지 마세요ㅋㅋ 비트 필요한 거 없어요?”
“간지곡 하나 만들어줘...”
“알았어요!”
다음날 hollyhood의 비트가 보내져 옵니다.
겉과 속이 다른 것들, 화려함에 감춰진 어두운 그늘,
강자와 약자들의 먹이사슬,
그리고 beef...
행동과 그것의 결과,
선택에 따라 바뀌는 운명들...
또 fiction과 nonfiction의 차이?
hollywood의 글래머러스한 것들을 상징적으로,
또 갱스터 동네 hood를 같이 조합해서,
이런 것들을 영화처럼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화려한 그늘에 완벽한 날씨,,,,
1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운 도시 뒤편에 숨어있는 무시무시한 다른 세계,
선택을 잘못한 자의 결말
이런 것들을 히로와 악당 그리고 배경을 고르고, 이야기가 풀려 나갑니다.
hook이나 chorus없이, 그냥 쭉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죠.
아마도 이번 앨범의 특징은 이런 것들일 수도 있습니다.
진솔한 나의 이야기, 나의 정신상태, 그리고 황당한 거짓말들,
이런 것들을 들려주 고싶은 호랑감독의 욕심?
너무 힘들고. 또 지치다보니까,
그리고 좌절할 때마다 너무도 고마운 사람들의 사랑이 날 위로해주니까,
그런 감정들의 롤러코스터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들이 나왔고, 멈추기 싫었습니다.
처음의 방향과는 아주 다른 곳으로 흘러갔고, 그걸 억지로 틀기 싫었습니다.
아무튼 고마운 도끼, 간지 잊지 않을께 ㅋㅋ
hollyhood 잘 듣다보면,
악당 1, 2, 3, 형사, beeper 등의 배역들이 die legend 를 녹음하러 와 준
더블케이, 도끼, 비지, 내 매니저, 박재선 등 모두가 그 짧은 대사지만,
마치 연기를 하듯 새벽아침에 에어컨도 없는 지하실 녹음부쓰에서,
실감나게 내뱉어 주었고, ng 장면들도 무척 재밌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초상권 문제로, 공개할지는 아직...ㅋ)
곡 중 다운타운에 호제라는 총 딜러꾼에게 총을 사고,
친구를 해친 적들의 동네로 복수하러 가는 도중, beeper가 울리는데
(beeper가 삐삐 : 호출기인지는 다들 아시겠죠?ㅎ)
적들의 동네에 몰래 숨어 들어가는데,
갑자기 삐삐에 187 이라는 숫자를 누군가 호출하고,
또 다시 죽은 친구의 전화번호로 누군가 장난 호출을 칩니다.
187 은 경찰코드로 살인사건을 말하고,
갱들 사이에도 서로 경고할 때, 거리의 은어로도 많이 쓰이는 표현입니다.
적들인지, 아니면 그들과 일하는 썩은 경찰인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그리고 영화광이라면 뻔하고 진부할 정도로 존중하는 마틴스코세이지 감독,
특히 그분의 taxi driver 라는 영화를 너무도 감명 깊게 본 나로는,
로버트 디네로 아저씨의 광팬입니다
그런 것들의 오마쥬일 수도 있고, 속지에 내가 웃통 까고, 플래스틱 총을 들고 있는데,
taxi driver 에서 멋진 디내로 아저씨의 포스터를 내 나름대로 재해석한 겁니다.
영화일 뿐이며, 재미있게 들어주세요...
절대 총 갖고, 놀지 마세요. one!
# by DNSTYLE | 2007/09/13 12:37 | JK_STORY | 트랙백 | 덧글(0)







